에스토니아, 옛 소련시대 기념물 T-34 탱크 철거 에스토니아는 16일 러시아어권 지역인 동부 국경도시 나르바의 공공장소에서 설치된 옛 소련 시대의 기념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자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이 기념물이 에스토니아의 공공질서에 위험을 제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칼라스 총리는 "호전적이고 적대적인 이웃 러시아가 우리의 조국에 긴장을 조성하는 것을 누구도 원치 않는다"면서 해체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러시아가 과거를 이용해 에스토니아의 평화를 어지럽히거나 오래된 상처를 다시 찢을 기회를 러시아에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에스토니아 제3의 도시 나르바에는 붉은색 소련 별이 그려진 T-34 탱크 복제품이 2차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