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무더위’ 30년 뒤 미국인 1억명 이상에 덮친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30여 년 뒤 미국에서 1억 명 이상이 ‘극한 무더위’에 노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기후위험을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퍼스트스트리트 재단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극한의 열 벨트’가 형성되고 있으며, 30년 후 1억 7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섭씨 51.6도를 경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단은 평균적으로 한 지역의 가장 더운 7일이 2053년까지 그 지역에서 가장 더운 18일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이 지역에서 가장 더운 7일 동안 화씨 103도(섭씨 39.4도)의 폭염지수가 30년 후 34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미국 면적 4분의 1을 차지하는 ‘극한의 열 벨트’ 형성에 따라 50개 카운티의 약 810만명의 거주자들이 화씨 125도(섭씨 51.6도)를 경험할 위험에 처했다고도 설명했다. 2053년까지 1000개 카운티 1억 700만명 이상의 인구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캘리포니아의 데스 사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중동의 일부 지역에서나 경험하는 더위다.
이 예측은 퍼스트 스트리트 재단의 새로운 극한 열 모델 감시 모델의 일부인데, 이는 기후 변화의 결과로 인해 미 저녁이 향후 30년 동안 열지수 온도가 화씨 100도(섭씨 37.7도)를 초과하는 일수에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열지수는 습도와 공기의 온도가 합쳐졌을 때 온도가 인체에 어떤 느낌을 주는지 나타낸다. 보통 체감 온도라고 불린다.
미국과 유럽은 이미 상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8일 발간된 미국해양대기청의 월간 기후 보고서에서는 지난달이 거의 130년 전에 기록을 유지하기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더운 7월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인류가 열을 가두는 온실가스를 계속 대기 중으로 뿜어내면서, 지구 온난화가 가속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극심한 더위가 빈번하고 심각해지는 상황을 가중 시킨다는 설명이다.
[기사출처] 천지일보(https://www.newscj.com/article/202208165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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