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68

[우크라 침공] "러 대학가 전쟁 '쉬쉬'… 뒤로는 '부끄러워 죽겠다'"

[우크라 침공] "러 대학가 전쟁 '쉬쉬'… 뒤로는 '부끄러워 죽겠다'" 교환학생 다녀온 프랑스 대학생들 인터뷰 "검열 억눌려 전쟁마저 '상황'으로 에둘러 표현" "우리 대학의 이름을 봐봐. 나는 여기서 내 생각을 말할 수 없어." 올해 초 러시아 대통령실 산하 러시아 국가경제행정아카데미(RANEPA)에 '잠깐' 다녔던 기욤(21) 씨는 학교 복도에서 만난 러시아인 친구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더니 이런 대답을 들었다. 그러다 방에 들어오자 러시아인 친구는 자신은 전쟁에 반대하고, 푸틴 대통령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으며, 러시아인이라는 게 부끄러워 조국을 떠나고 싶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프랑스 북부 르아브르에 있는 노르망디 경영대학원 재학생인 기욤 씨가 25일(현지시간) BFM 방송..

국제 2022.03.26

전쟁 한달… ‘군사력 망신’ 러시아, 자국 軍만 희생시켜

전쟁 한달… ‘군사력 망신’ 러시아, 자국 軍만 희생시켜 나토 “러 7천~1만5천명 사망” 러軍 포로 “탈영군 늘고 있어” 키이우 외곽·동부서 계속 전투 러 핵무기 사용 가능성 관측 “몇 분 내로 파괴할 수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선언한 후 세계 많은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점령이 시간문제라고 판단했다. 러시아는 세계 2위 군사대국이기 때문이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현역 병력은 90만명이며 우크라이나는 20만 9000명으로,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나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달째, 이들은 수도는커녕 주요 도시들도 점령하지 못했다. 오히려 많..

사회종교시사 2022.03.25

민간인만 최소 1천명 숨져… “아무도 이길 수 없는 전쟁 끝낼 때”

민간인만 최소 1천명 숨져… “아무도 이길 수 없는 전쟁 끝낼 때” [천지일보=이솜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이 말도 안 되는 전쟁을 끝낼 때”라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거의 한 달이 다 돼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약식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전투를 멈추고 평화에 기회를 줘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조직적인 폭격과 도시 파괴 등을 거론하면서 “이 모든 것이 심해지고 있다”며 “1천만 우크라이나인이 강제로 집을 떠나 이동 중이지만 전쟁은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군이 포위 중인 마리우폴을 함락하더라도 우크라이나의..

국제 2022.03.24

[우크라 침공] “러, 키이우 진입 땐 2차 대전 후 최대 시가전”

[우크라 침공] “러, 키이우 진입 땐 2차 대전 후 최대 시가전” 전문가 "장애물 많은 도시서 느린 러군, 거리 내몰려 타격 클 것"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공방전이 벌어진다면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시가전이 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이우는 약 840㎢ 면적에 공장, 교회, 아파트 등 건물만 50만 채에 달한다. 현재 200만 명가량이 도시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1세기 최대 규모의 시가전이 벌어진 이라크 모술(2016∼2017)을 압도하는 규모다. 모술의 면적은 약 180㎢, 당시 인구도 75만에 불과했다. 호주 장성 출신 시가전 연구자인 데이비드 킬컬런은 이런 점을 토대로 "키이우 상황은 2차 대전 이후 벌..

국제 2022.03.22

“우크라 전쟁 남일 아냐”… 대만 ‘中 침공’ 대책 마련 부심

“우크라 전쟁 남일 아냐”… 대만 ‘中 침공’ 대책 마련 부심 러 기밀문건 “中 가을 침공” 대만 정부 軍 시스템 재정비 예비군 훈련 확대·강화시켜 의무 훈련 기간도 연장 검토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3주를 넘긴 가운데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을 강행할 수 있다는 위협도 고조되고 있다. 이번주 대만 예비군 중 400여명은 대만 정부가 전투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이달 도입한 14일간의 엄격한 훈련 일정에 참가했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대만이 중국의 침략 가능성에 대한 위협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중국의 침공에 대한 우려는 최근 더 커졌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과 대만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

국제 2022.03.19

[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러와 구체적 논의시작…예루살렘서 푸틴과 회담제안”

[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러와 구체적 논의시작…예루살렘서 푸틴과 회담제안” "우크라 병사 1천300명 사망…기업 대부분 운영 중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협상팀과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팀은 서로 최후통첩을 교환하기보다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세 차례의 대면 협상 이후에도 화상 연결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측과 대면협상에서 러시아 대표단 단장이었던 블..

국제 2022.03.14

“우크라 종전 가능성 희박… 美, 러와 직접 협상해야” WP

“우크라 종전 가능성 희박… 美, 러와 직접 협상해야” WP WP, 美 행정부 관리, 외교관, 전문가 17명 인터뷰 바이든 정부, 침공 3주째 접어들며 새 과제 직면 "푸틴, 서방 잇단 제재 정권 붕괴 위협 느낄수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뚜렷한 결론 없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치·외교 전문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목표를 수정하지 않더라도 미국과 주요 서방 국가들이 푸틴과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 행정부 관리와 외교관, 정책 입안자 및 전문가 17명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바이든 행정부와 주요 동맹국은 이번 분쟁이 뚜렷한 종지부를 찍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WP에 따르면 2주 전 러시아..

국제 2022.03.12

“푸틴 제정신 아니다”…고국 떠나는 러시아 시민들

“푸틴 제정신 아니다”…고국 떠나는 러시아 시민들 서방 제재-푸틴 선전선동·탄압 공포에 탈출 행렬 언론인·활동가·문화계 등 전문직·부유층이 대다수 핀란드·이스라엘·아르메니아 등에 수천명 건너가 유럽 정착해도 '돈 줄 죈' 제재로 어려움 겪을 듯 자국선 '전쟁' 말하는 것도 금지…"경악스러워"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와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프로파간다(선전선동) 및 반전시위 탄압으로 고국을 떠나는 러시아인들이 늘고 있다. 계엄령 선포, 국경 폐쇄 소문까지 더해지면서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도망치는 것은 우크라이나인들 만이 아니다. 러시아인들도 고국을 떠나고 있다"며 "가혹한 제재와 증가하는 고립, 푸틴 대통령의 점점 더 억압적인..

국제 2022.03.11

수미에서 2차 '안전회랑' 시민탈출…통로주변 12시간 휴전

수미에서 2차 '안전회랑' 시민탈출…통로주변 12시간 휴전 전날 5개도시 휴전 합의했으나 시민철수는 수미만 6개 '안전 루트' 통한 시민 탈출 시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접경도시 수미에서 9일(수) 전날에 이어 '인도주의적 회랑'을 이용한 시민들의 도시 탈출이 시작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시장의 텔레비전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침공전 14일째인 이날 아침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주요 도시의 인도적 대피로 주변에 한해 철수 시민을 위해 아침9시(한국시간 오후4시)부터 12시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수미 시장의 텔레비전 발표는 전날과 비슷한 시간인 오전 10시 반 조금 지나 나왔다. 전날에는 버스와 개인 승용차가 피난 차량대열을 이뤘으나 이날 시장은 승용차만 언급했다. 양측의 시민 철수 및 대..

국제 2022.03.10

러시아, 한국 비우호 국가 지정

러시아, 한국 비우호 국가 지정 외교적 제한 등 각종 제재 예상 타스통신 “러에 제재 부과·동참한 곳들”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러시아가 7일(현지시간) 한국을 비우호 국가로 지정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러시아 및 러시아 기업과 국민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해외국·영토 목록을 승인했다. 목록에는 한국이 포함됐으며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이 함께 들어갔다. 해당 국가·영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시작한 뒤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거나 제재에 동참한 곳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국가들에게 외교적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

국제 202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