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 대학가 전쟁 '쉬쉬'… 뒤로는 '부끄러워 죽겠다'" 교환학생 다녀온 프랑스 대학생들 인터뷰 "검열 억눌려 전쟁마저 '상황'으로 에둘러 표현" "우리 대학의 이름을 봐봐. 나는 여기서 내 생각을 말할 수 없어." 올해 초 러시아 대통령실 산하 러시아 국가경제행정아카데미(RANEPA)에 '잠깐' 다녔던 기욤(21) 씨는 학교 복도에서 만난 러시아인 친구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더니 이런 대답을 들었다. 그러다 방에 들어오자 러시아인 친구는 자신은 전쟁에 반대하고, 푸틴 대통령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으며, 러시아인이라는 게 부끄러워 조국을 떠나고 싶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프랑스 북부 르아브르에 있는 노르망디 경영대학원 재학생인 기욤 씨가 25일(현지시간) BFM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