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8월 소비자물가, 예상넘은 8.3%↑…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조명연합 2022. 9. 14. 16:35

미 8월 소비자물가, 예상넘은 8.3%↑…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그래픽] 미국 소비자물가 추이.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두 달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의 전망치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와 이번 결과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8.3% 올랐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가 9.1% 급등한 이후 7월 8.5%로 내려간 데 이어 8월에는 8.3%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전문가 전망치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해 0.1% 하락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높고 지속적인 물가상승률 추이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한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미 연준이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또다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앞서 지난달 26일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회의에서 시장 예상보다 고강도 긴축 의사를 밝혔고, 연준 고위 인사들도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기사출처] 천지일보(https://www.newscj.com/article/2022091458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