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 8천년’ 누적시청시간… 최초‧최고 기록 행진 ‘오징어 게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이미 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황동혁 감독)’이 ‘최초’ ‘최다’ ‘최고’ 등 수식어가 붙은 새 기록을 써가고 있다.
먼저 1949년 처음 열린 후 줄곧 영어권 수상작만 배출한 에이미상에서 12일(현지시간)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13개 부문 후보로 올라 감독상‧연기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그다음으로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시리즈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16억 5045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 단위로 환산하면 18만 8천년이다. 영어권 드라마 1위 ‘브리저튼:시즌 1’은 6억 2549만 시간, 비영어권 드라마 2위인 ‘종이의 집: 파트 4’ 6억 1901만 시간과도 무려 10억 시간 이상 차이를 보이며 비교를 불허했다. 한국을 포함한 94개국에서 최고 많이 본 작품으로 집계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는 미국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력과 성과를 기념해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Squid Game Day)’로 제정했다. 미국에서 특정 드라마 등을 주제로 공적인 기념일을 제정한 것은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 수상의 첫 기록은 지난해 11월 미국 시상식 ‘고섬 어워즈’였다.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인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수상했다. ‘깐부 할아버지’ 일남으로 분한 오영수는 한국 배우 최초로 지난 1월 제79회 ‘골든 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다음달에는 이정재가 미국배우조합(SAG)상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TV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 정호연이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에도 선정됐다.
같은 달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에서 TV 드라마 부문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을 탔다. 크리틱스초이스 슈퍼 어워즈에서는 액션 시리즈 부문 작품상에 선정됐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돌풍을 일으키자 드라마를 기반한 10가지 게임을 리얼리티쇼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서로 겨루는 방식인데 리얼리티쇼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가하고, 최고 상금이 걸린 쇼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목은 ‘오징어 게임: 더 챌리니지(Squid Game: The Challenge)’이다. 드라마와 같은 수인 456명의 참가자들이 456만 달러(약 58억 8000만원) 상금을 놓고 영국에서 영어로 경쟁한다.
[기사출처] 천지일보(https://www.newscj.com/article/202209135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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