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WHO “유럽·중앙아시아서 내년 3월까지 70만명 더 사망할수도”

조명연합 2021. 11. 25. 00:30

WHO “유럽·중앙아시아서 내년 3월까지 70만명 더 사망할수도”

 
 
[모스크바=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메트로 열차로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의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251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내년 3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70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고 2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WHO 유럽지부는 유럽 53개국에서 150만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바이러스가 주요 사망 원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현재 매일 4200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9월 말 신규 사망자 수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러시아에서만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서고 있다.

WHO는 내년 3월까지 49개국 중환자실에서 높거나 극심한 스트레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오스트리아는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고 다른 국가들도 새로운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그리스를 포함한 많은 나라들 또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자국민에게 완전히 접종하도록 의무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새로운 규제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부분적으로 봉쇄가 다시 시작되자 며칠 밤 동안 시위가 열렸다.

WHO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수와 일부 국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한 것이 유럽 지역 높은 전염률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사무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 바이러스와 함께 생활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는 불필요한 비극과 인명 손실을 방지하고 올 겨울 동안 사회와 기업에 더 이상의 혼란을 제한할 기회와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24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