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우려 속 美국민 47%만 "백신 맞겠다"
10명 중 7명 "백신 심사 신뢰"
백신 거부감, 부작용 우려 때문
미국 국민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3~7일(현지시간) 미국 국민 11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7%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27%는 확실치 않다고 했고 26%는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피해가 큰 유색인종이 오히려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흑인과 히스패닉 응답자 중 백신을 접종할 것이란 응답은 각 24%와 34%에 그쳤다. 반면 백인은 53%가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백신 심사를 신뢰했다. 약 30%가 강한 신뢰를 드러냈고 40%는 다소 신뢰한다고 했다. 이에 반해 32%는 매우 또는 다소 신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자의 대부분은 부작용을 우려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한 영국은 지난 8일 알레르기 이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백신을 투여한 알레르기 이력자 2명이 부작용을 호소한 결과다. 이 외에도 발열이나 근육통과 같은 일시적인 부작용도 동반될 수 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집단 면역을 위해선 미국 인구의 약 70%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하루 앞서 발표된 갤럽 조사에선 미국 성인 남녀 63%가 백신 접종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16~29일 296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지난 9월에 비해 13%포인트가 증가한 것이었다.
[서울=뉴시스]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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