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캐나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승인… 다음주부터 접종 시작

조명연합 2020. 12. 12. 00:13

캐나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승인… 다음주부터 접종 시작

 

 

[글래스고우=AP/뉴시스] 영국 전역에서 화이자-비오엔테크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8일 스코틀랜드 도시의 루이자 조던 병원서 한 간호사가 주사기로 백신을 약병에서 빼내 접종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주사 맞는다. 2020. 12. 08.

영국‧바레인 이어 세 번째 승인… 미 승인 여부결정

첫 접종 대상… 만16세이상‧시설보호사‧의료노동자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캐나다 보건부가 9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0월 9일 화이자로부터 (백신관련) 자료를 받았고 철저하고 독립적인 백신을 검토했다”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엄격한 안전성과 효능 요건을 충족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캐나다는 영국, 바레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승인국이 된다.

보건부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전례없는 수준의 국제적 협력 덕분에 백신을 승인하게 돼 캐나다는 오늘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보건부는 “백신승인 검토 과정은 엄격했고 강력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가동 중”이라며 “보건부와 공중보건국은 백신의 안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고 안전 문제가 확인되면 즉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다음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백신의 접종 대상 연령은 만 16세 이상이며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와 시설보호사, 의료노동자 등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보건부의 승인에 따라 첫 접종분이 다음주 배송될 것”이라며 “힘든 한 해였고 우리는 아직 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제 백신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화이자와 총 2천만회 투여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매량을 총 5600만회분으로 늘릴 수 있으며 연말까지 우선 백신 24만 9000회분을 먼저 공급받기로 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화이자 백신이 이미 영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수일 내 미 제약사 모더나 등 다른 3개사 백신에 대해서도 승인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각국의 백신 승인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캐나다는 연말까지 최대 24만9000회, 내년 3월까지 400만회 규모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화이자로부터 2000만회 분량을 구입했고 추가로 5600만회 분량을 구입할 권리를 갖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2차례 접종해야 한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우리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종식을 위한 다음 단계를 밟고 있다는 모든 캐나다인에게 경이로운 뉴스”라면서 “백신이 도착하는 즉시 백신을 배포하고 투여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