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국·프랑스 등 오미크론 확산에 성탄절 이후 신규 확진 ‘최다’ 갱신

조명연합 2021. 12. 30. 01:33

영국·프랑스 등 오미크론 확산에 성탄절 이후 신규 확진 ‘최다’ 갱신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마스크를 쓴 쇼핑객들이 그랑 불바르를 걷고 있다. 네덜란드가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유럽 국가들도 봉쇄를 검토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해당국들, 방역지침 강화 방침 밝혀
통행제한·개학연기 등과는 거리 둬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격히 확산하자 성탄절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29일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사이 프랑스에선 17만 980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성탄절인 25일(10만 4611명) 이후 사흘 만에 170% 수준으로 최다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방역지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으로 봉쇄 조처와는 거리를 뒀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내년 1월 3일부터 대형 행사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재택근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라 프랑스에선 식당, 카페, 술집에선 자리에 앉은 채로만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대중교통, 영화관, 스포츠센터 등에서도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또 추가접종 간격을 기존 4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고, 가능한 모든 기업에 주 3회 이상 재택근무를 의무화한다. 단 야간 통행금지 및 개학연기 등의 강력한 규제는 포함하지 않는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방역 규제 도입을 배제하면서 21일(현지시간) 윈체스터에서 크리스마스 쇼핑객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일일 1만5 천 건 발생, 전체 신규 확진자가 9만 명대를 기록 중인 가운데 보리스 존슨 총리는 규제 강화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성탄절 전에는 방역 규제를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상황은 프랑스의 바다 건너 나라인 영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영국 정부는 지난 24시간 사이 12만 9471명이 신규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4일(12만 2186명) 이후 나흘만의 최다 기록이다.

같은 날 영국의 일일 사망자는 18명, 입원 환자는 지난 20일 기준 117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21만 5703명이 백신 2차·3차 추가접종을 마쳤다. 12세 이상 인구 기준 1차가 89.9%, 2차가 82.8%, 3차가 56.9%다.

영국도 이 같은 확산세에도 잉글랜드에 추가 규제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831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5만 4761) 기록을 2만명 넘게 초과한 수치로 확진률은 7.6%다.

이날 기준 입원 환자는 1만 1234명, 중증 환자는 1145명이다. 신규 사망자 수도 202명으로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200명을 넘었다.

이 외의 유럽 국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경계하며 방역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핀란드는 28일 백신 미접종국 외국 여행객의 입국을 급지하고, 스웨덴은 같은 경우 코로나19 음성 진단 결과를 제출토록 한다. 독일은 같은 날 사적 모임 가능 인원 제한을 강화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35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