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美 오미크론 확산세에… “기존 백신 효과 없어”

조명연합 2021. 12. 27. 01:11

美 오미크론 확산세에… “기존 백신 효과 없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에도 확산하자 미국 내에서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을 막지 못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내 아직 한 번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3900만명이다. NYT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오히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생각에 확신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의 일일 확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2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62%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거주하는 한 남성은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됐었지만 백신 접종은 하지 않았다. 그는 “기존 백신이 변이를 막지 못했다. 변이는 내년에도 또 나올 것이고 항상 다른 변이가 나타날 것”이라며 미접종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을 맞지 않을 시 성인 중 약 15%는 오미크론 변이에 의해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지난 23일에는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는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이나 항체 치료제의 공격을 회피한다는 논문이 게제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용 항체들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데, 오미크론 변이의 특징이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부쩍 늘었다는 것이어서, 백신 효과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은 26일 0시 기준 전날보다 5만 8612명 늘어난 누적 1519만 5468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5134만 9116명)의 29.6%를 기록했다. 나이별로 보면 18세 이상 성인 기준 34.4%, 60세 이상 기준으로는 69.8%다. 백신별 누적 3차 접종자는 화이자 937만 756명, 모더나 580만 2299명, 얀센 2만 2413명이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35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