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화이자 이어 머크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도 승인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2호 알약을 승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현지시간)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이 전했다.
이는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용을 승인한 지 하루 만이다.
팍스로비드는 효능이 뛰어나고 부작용이 더 가볍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한 첫 번째 선택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몰누피라비르는 몇 주 전에 예측됐던 것보다 전염병에 대한 역할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치료제는 심각한 코로나19 질병을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처음에 발표 보다 훨씬 적으며 라벨을 통해 부작용 등 심각한 안전 문제에 대해 적혀 출시될 것이다.
두 치료제 모두 연방정부가 구매하면 미국 내 환자들에게 무료로 공급된다.
FDA는 머크의 치료제를 성인에게 승인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노인들과 비만,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등을 포함한 입원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대상이다.
FDA는 MSD 치료제는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거나 의학적으로 적합한 경우에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MSD 치료제는 또한 임신 중 사용에 대한 경고를 전달할 것이다. FDA는 가임기 여성은 치료 중, 며칠간 피임을 해야 하며 남성도 최종 복용 후 최소 3개월 동안 피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기관은 또한 몰누피라비르가 뼈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18세 미만 환자에게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치료제 역시 한계는 있다. 규제 당국은 의사들이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고려해야 하며, 간이나 신장 질환이 심한 환자들에게 처방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두 치료 모두 코로나19 증상이 시작된 지 5일 이내에 복용해야 하는데, 이는 환자들에게 빨리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줄 수 있다.
두 알약은 다르게 작용하고 화이자의 약은 같은 위험을 수반하지 않는다. 또한 화이자의 약이 3배 더 효과적으로 나타나 고위험 환자의 입원 및 사망률이 90% 가까이 감소했다. MSD는 이 비율이 30%에 그쳤다.
앞서 영국도 지난 11월초 MSD 치료제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은 환자들이 하루에 두 번 5일 동안 4알씩 복용해야 하는 MSD 약 한 코스당 약 700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3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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