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끔찍한 광경"…영국, 봉쇄 풀자마자 인파에 일부 공원 폐쇄

조명연합 2021. 4. 2. 00:51

"끔찍한 광경"…영국, 봉쇄 풀자마자 인파에 일부 공원 폐쇄

 

 

29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 공원에 모인 인파. (출처: 뉴시스)

'노팅엄 공원에 봉쇄 완화 당일 수백명 모여…결국 폐쇄'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한 영국에서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급기야 일부 공원이 폐쇄됐다.

31일(현지시간) ITV,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노팅엄의 공원 2곳에 봉쇄가 풀리자마자 한꺼번에 수백명의 인파가 모여들자 시 당국이 공원을 폐쇄했다.

영국은 지난 29일부터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취한 봉쇄를 추가로 풀어 야외에서 6명까지 만남을 허용했다. 모인 인원끼리 운동 이외에 여가 활동을 함께 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셜미디어상에는 문제가 된 노팅엄의 공원에서 사람들이 대거 모여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장면이 올라왔다.

최근 영국 기온이 최대 24.5도까지 오르면서 완연한 봄날씨가 찾아온 것도 야외 모임을 부추겼다.

데이비드 멜렌 노팅엄 시의회 의장은 "29일 저녁 공원에서 목격한 끔찍한 광경이 반복되는 일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멜렌 의장은 "봉쇄가 완화되면서 모두가 공원을 방문하길 고대하고 있던 차에 이런 조치를 취해 유감"이라며 "안타깝지만 소수의 생각없는 행동이 일을 망쳐버렸다"고 말했다.

노팅엄 경찰 측은 "우리가 봉쇄 조치의 일부에서 빠져나왔을 뿐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면서 "사회적 접촉을 계속해서 최소화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34만5788명, 누적 사망자는 12만6713명이다. 31일 하루 확진자는 4052명, 일일 사망자는 43명이다.

(런던=뉴시스)


[기사출처] : 천지일보(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44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