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WHO, 코로나 기원 ‘동물 통한 전염’으로 결론”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이 공동으로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연구 결과가 ‘동물을 통한 인간 전염’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29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
연구팀은 우한 바이러스 연구실 유출설은 매우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봤으며, 연구실 노출 가설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 대한 추가 연구를 제안했다.
AP는 한 외교관을 통해 WHO 보고서 최종판으로 추정되는 것을 받았다면서 결과는 대체로 예상대로였고, 많은 의문점들이 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공개가 번번이 지연되면서 중국 측이 대유행의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결론을 왜곡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WHO 한 관계자는 AP에 “앞으로 며칠 내 (보고서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 내용이 변경될 수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연구원들은 가능성이 높은 순서대로 네 가지 시나리오를 나열했다. 동물을 통한 전염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는데, 박쥐에서 인간으로 직접 전파되는 것은 가능하다고 평가했으며 냉동식품을 통해서도 확산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가장 가까운 관련성은 박쥐에게서 발견됐다. 다만 보고서는 “이 박쥐 바이러스와 SARS-CoV-2 사이의 진화 거리는 수십년으로 추정돼 연관성이 사라졌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천산갑에서도 매우 유사한 바이러스가 발견됐지만 밍크와 고양이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한 만큼 보균 동물이 될 수 있음을 보고서는 시사했다.
이 보고서는 WHO 국제전문가팀이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코로나19가 처음 검출된 중국 우한시를 방문해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43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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