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0세 이하 어린이, 어른보다 코로나19 항체 더많이 생산

조명연합 2021. 3. 24. 00:06

10세 이하 어린이, 어른보다 코로나19 항체 더많이 생산

 

 

[시카고(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지난 1월11일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에서 원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놀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10세 이하 어린이들이 청소년이나 성인보다 더 많은 항체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3.23 

'코로나19에 어린이들이 덜 민감한 이유 설명해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10세 이하 어린이들이 청소년이나 성인보다 더 많은 항체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된 논문의 저자들은 이는 어린이들이 왜 성인들보다 코로나19에 덜 민감한지 밝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덜 민감한 이유에는 다른 많은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일 코널 의대 연구팀은 2020년 4월부터 8월 사이 뉴욕에서 3만명의 성인과 1200명의 어린이들의 항체 검사 결과 어린이 17%와 성인 19%에서 과거 감염의 징후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면역글로불린 G(IgG) 항체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양성 반응을 나타낸 85명의 어린이와 3648명의 성인을 검사했다.

면역글로불린 G(IgG) 항체는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해 세포 침투를 막는 '중화' 항체의 핵심 유형으로 10세 이하 어린이 32명은 19∼24세의 성인 127명보다 5배에 달하는 G(IgG) 항체 수준을 나타냈다.

또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지 않은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들 간 비교에서도 10세 이하 어린이들은 11∼18세 청소년들과 19∼24세 성인들에 비해 G(IgG) 항체 수치가 평균 2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어린이들과 성인 환자 간 코로나19 임상 징후 차이는 부분적으로 나이와 관련된 면역 반응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호주 연구원들도 지난달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보다 적극적인 '선천적인' 면역체계를 갖는다고 주장했었다. 항체가 생성되기 전 온몸을 돌며 감염을 찾아내는호중구와 같은 세포들을 포함하는 면역체계가 발동한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세포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는 "ACE2"라는 수용체가 어린이들의 호흡기에 더 적다는 것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뉴시스]

[기사출처] : 천지일보(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41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