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악 홍수 피해 파키스탄, 내달 더 많은 비 예고

조명연합 2022. 9. 7. 11:55

최악 홍수 피해 파키스탄, 내달 더 많은 비 예고

 

 

파키스탄 홍수 전후. (출처: 뉴시스, AP)

 

국토 1/3 잠기고 사망 최소 1325명 이재민 63만명

200만 에이커 농경지 침수 가축 75만 마리 몰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최악의 홍수로 국토 3분의 1이 잠기고 최소 1325명이 사망한 파키스탄에 내달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6(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몬순 폭우와 북쪽 빙하가 녹으면서 대홍수가 발생해 33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국가재난관리국 발표에 따르면 어린이 466명을 포함해 1325명이 사망했고 이재민 63 6940명이 임시거처로 마련된 텐트 생활을 하고 있다. 5735에 달하는 도로와 철도, 246개의 교량이 물에 잠겼으며 75만 마리의 가축을 홍수가 휩쓸었고, 200만 에이커( 8094 )이상의 농경지가 침수돼 농작물과 곡식이 모두 훼손됐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총 160개 지역 중 81개 지역이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셰바즈 샤리프 총리 내각은 6일 가장 큰 피해를 입은 120만 가구에 대한 현금 지원을 700억 파키스탄 루피(3 1448만 달러, 한화 4354억원)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이번 홍수로 인한 경체적 손실 비용을 최소 100억 달러(13 8450억원)로 추산했다.

 

지금까지만 해도 피해가 엄청난 파키스탄의 미래는 암울하다. 다음달 더 많은 비가 내일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한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에 다음 달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NHCR 아시아태평양 담당이사인 인드리카 라트와태는 다음 달 강수량은 이번 홍수로 인한 생존자들을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며 이재민들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터전을 버리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이번 홍수로 가장 주목을 받은 위험요소는 신드 지방의 가장 큰 만차르 호수였다. 둑이 터지기 일보직전이었기 때문이었는데, 제방에 구멍을 뚫어 범람을 막을 수 있었다. 10만여명이 대피해야 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만약 만차르 호수가 범람하면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더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사출처] 천지일보 (https://www.newscj.com/article/20220907580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