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9월 5일에도 발사 못하면 한달 이상 재시도 못할 듯
50년 만에 재개된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로켓 발사가 29일(현지시간) 연료 누출문제로 연기되며 다음 발사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30일 회의를 열어 다음 발사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이크 새러핀 나사 아르테미스 1호 미션 매니저는 발사 연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로켓은 여전히 발사 카운트다운 배치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견된 로켓 엔진의 문제점을 48∼72시간 이내에 해결한다면 나흘 후인 다음달 2일 재발사가 확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켓 발사를 위한 '리셋'에는 나흘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날 발견된 문제점을 고칠 수만 있다면 나흘 뒤인 다음달 2일에는 발사가 가능한 셈이다.
다만 나사 관계자들은 다음 발사 일정을 추측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나사는 발사 연기에 대비해 예비 발사 일정을 다음 달 2일과 5일로 확보한 상태다.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음 달 2일 오후 12시48분(한국시간 3일 오전 1시48분)이 유력하다.
하지만 발사 연기 원인이나 심각성 등에 따라 더 늦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노동절인 다음 달 5일에도 로켓 발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로켓은 다시 차고로 이동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적어도 한달 이상은 발사 일정이 늦춰질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나사는 이날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이 프로그램 1단계 로켓을 발사하기로 했지만, 엔진 결함이 발견돼 발사예정시간을 2분 앞두고 연기를 결정했다.
발사 연기 직접 원인은 로켓의 세 번째 엔진 관련 결함 탓이었다. 264만9788ℓ에 달하는 액체 산소·수소를 채우는 과정에서 액체 산소는 문제없이 들어갔지만 액체 수소 주입 과정에서 누수가 확인됐다. 로켓 발사를 위해 엔진을 충분히 냉각하는 '컨디셔닝' 과정을 시작했지만 엔진 중 하나가 예상대로 냉각되지 않았다고 나사는 설명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50년 만에 재개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유인 달 탐사는 1972년 아폴로 17호였다.
아르테미스 1호는 유인 캡슐 '오리온'을 싣고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오리온엔 인간 대신 마네킹이 탑승한다. 달 탐사 과정 중 인체 위험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마네킹엔 센서 5600개, 방사능 감지기 34개가 장착됐다. 이 우주선은 달 착륙 후 지구로 귀환하는 데 42일이 걸릴 예정이다.
나사는 이 단계의 시험이 성공하면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등 2·3단계 시험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기사출처] 천지일보(https://www.newscj.com/article/20220830580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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