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중 가장 전염 빨라… 유럽 우세종 시간문제”

조명연합 2021. 12. 14. 00:40

“오미크론, 변이 중 가장 전염 빨라… 유럽 우세종 시간문제”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가게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럽 지도자들과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제치고 곧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1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니콜라 스터전 영국 스코틀랜드 제1장관은 오미크론 확산과 관련 “몇 주가 아니라 며칠 내 델타를 추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터전 장관은 “감염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이 전염병에서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빠르고 기하급수적인 성장일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민들에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오미크론이 델타에 비해 전염성이 뛰어나 이달 말까지 1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영국 보건안전청의 최신 정보를 반영한 것이다.

스코틀랜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 중 오미크론의 비율은 지난 5일 2%에서 10일 15%로 급증했다.

덴마크에서도 오미크론이 다음 주말쯤에는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올보르대학의 매스 알버트센 교수가 말했다.

오미크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남아공에서 11월 첫째 주에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은 한 달 내 우세종이 됐다. 그러나 당시 남아공의 코로나19 수치는 상당히 낮았고 인구의 4분의 1만이 완전히 백신 접종을 받은 상태로 유럽과는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다.

에든버러대학의 린다 보울드 교수는 오미크론의 전염 속도가 놀랍다며 “만약 그것(오미크론)이 스코틀랜드와 영국에서 델타 변이를 이긴다면 다른 곳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의 심각성과 백신이 지속적으로 보호를 제공하는 정도를 포함한 핵심 의문점들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변이가 심각한 질병을 덜 유발한다고 해도 급속히 확산한다면 최근 델타로 인해 이미 경색된 병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3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