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내년 전 세계 70% 백신 접종 목표… 개도국 백신·의료품 지원
선진국 70%-개도국 3%
백신 불평등 이슈 주 논의
팬더믹 예방 TF 설치 검토
백신 양극화 세계적 문제돼
[천지일보=이솜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제16차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세계보건기구(WHO) 목표에 맞춰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인구의 40%, 내년 중반까지는 70%가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안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의 세계적 바이러스 대유행(팬데믹)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백신 및 필수 의료용품 공급을 늘리고, 또 다른 팬데믹을 예방하기 위한 ‘테스크포스’를 설치하는 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G20 정상회의 첫날 개최된 1세션 ‘국제경제·보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불평등 이슈가 주로 논의됐다.
정상회의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이날 환영사에서 “G20 창설로 이어진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며 “지구촌이 팬데믹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이전에도 보호주의·일방주의·국수주의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앞에 놓인 문제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유일한 해결책은 결국 다자주의일 수밖에 없다”며 덧붙였다. 그는 다자주의를 통한 집단적 대응이 시급히 요구되는 분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배분을 꼽았다.
그는 백신 보급의 불평등으로 선진국은 인구 대비 70% 이상이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반면, 개발도상국은 접종률이 3%에 불과한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차이는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며 “팬데믹 이후의 글로벌 경기 회복을 저해하는 원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G20 보건장관들은 합동회의에서 이 같은 의제에 잠정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백신 불평등 정도가 너무 심각해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만약 우리가 세계의 일부를 백신 없이 내버려 둔다면 우리는 모두를 해칠 변이 바이러스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메시지는 매우 분명하다”며 “예방접종 캠페인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국과 빈국 간 ‘백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세계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부국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높지만,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해 추가 접종(부스터 샷)을 계획하며 백신을 사재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 물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빈국에 갈 백신이 줄어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16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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