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코로나 백신 대신 식염수 접종 사기… 2500명 피해

인도서 코로나 백신 대신 식염수 접종 사기… 2500명 피해

 

 

[하이데라바드=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코로나19 백신 특별 접종 정책이 시행돼 시민들이 접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신 식염수를 접종하는 사기 행각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CNN방송은 인도 시민들 수천명이 식염수를 코로나19 백신인줄 알고 접종 받았으며 여기에 연루된 의사들과 의료 종사자들이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고 5일(현지시간) 전했다.

뭄바이 경찰국은 적어도 12대의 가짜 백신을 실은 차량이 뭄바이에 도착해 약 2500명이 백신이 아닌 식염수를 주입 받았다고 밝혔다. 가짜 백신을 구매한 의료진은 이를 통해 총 2만 8천 달러를 벌었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는 의사들을 체포했다”며 “그들은 가짜 증명서, 약병, 주사기를 생산하는 병원을 이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껏 가짜 백신과 관련 14명이 부정행위, 과실치사 시도, 범죄 공모 혐의로 체포됐다.

뭄바이 가짜 백신 접종 사건은 5월 말에서 6월 초 발생했다. 피해자 중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우리들 중 누구도 백신 접종 후 어떤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고 백신 값도 현금으로만 지불해야 했다”며 이런 점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은 스스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 뭄바이 한 변호사는 지난 6월 24일 공익 소송을 제기했는데 검찰은 당시 2천명 이상의 사기 피해자들을 확인했다.

앞서 인도 제2의 도시 콜카타에서도 비슷한 사기 행각에 약 500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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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77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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