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도 뉴델리 ‘집단면역’?… 주민 56% 코로나19 감염

조명연합 2021. 2. 4. 00:04

인도 뉴델리 ‘집단면역’?… 주민 56% 코로나19 감염

 

[뉴델리(인도)=AP/뉴시스]인도 보건 종사자들은 작년 8월 뉴델리에서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 수도 뉴델리의 주민 2천만명 중 56%가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집단면역이 진행 중이라는 공식 결과가 나왔다.

3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은 사티엔다르 자인 뉴델리 보건부 장관이 전날 “뉴델리의 5차 조사에서 인구의 56.13%에서 항체가 검출됐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어느 순간 코로나19를 앓았고, 이제 완전히 회복됐음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주민 2만 8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23일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뉴델리 주민 중 1100만명 이상이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볼 수 있다. 뉴델리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집계 수는 63만 5천여명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집단면역이 되기 위해서는 인구의 50~60%에서 항체를 검출해야 한다. 다만 자인 장관은 현재 집단면역을 규정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6~7월에 실시된 첫 번째 조사에서는 항체를 소유한 사람이 23.4%에 그쳤다.

자인 장관은 “뉴델리가 코로나19를 크게 이겼지만, 방역 수칙은 계속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8~9월 하루 10만명에 달하던 인도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1만명 전후로 급속히 줄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25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