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아도 마스크 착용해야… 국제학술지 “코 속에 바이러스 증식 가능”
“코로나19 완치자, 백신 비접종 권고”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돼 접종될 전망 가운데 최근 하와이대학교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코 속에서 증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일 하와이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흉부종양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면역글로불린-G’라는 항체를 95% 생성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면역글로불린-A’라는 항체는 생성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은 면역글로불린-G와 A 항체가 모두 생성됐다.
‘면역글로불린-G’라는 항체는 몸속을 순환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량 증식하는 것을 억제한다. 그런데 문제는 코와 목구멍 등 인체의 점막 표면에서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하는 ‘면역글로불린-A’항체는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생성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임상시험이 이뤄진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면역글로불린-G 항체만 생성할 뿐 A항체는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따라서 백신을 맞더라도 여전히 바이러스가 구강, 비강, 인두 등의 점막에서 증식하는 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백신을 맞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의 경우 백신 접종자보다 코로나19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은 면역글로불린-G와 A 항체가 모두 생성돼 재감염이 매우 드물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감염을 통해 이미 면역을 갖춘 사람에게는 백신의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된 사람은 백신을 맞지 말라고 권고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25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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