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기원 조사 본격… 中우한 화난시장부터 시작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그룹이 중국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조사에 본격 나섰다.
14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의 임무는 6개월 이상 진행돼 왔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 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한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서부터 조사를 시작한다.
WHO는 이들의 임무가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모든 가설들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 바이러스가 중국 내 또는 다른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정확히 결론짓기엔 아직 이르다”고 지난 22일 밝힌 바 있다.
한편으로는 WHO 연구팀이 특정 장소에 얼마나 접근할 수 있을지, 중국 과학자들이 수집한 자료를 믿을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은 대유행 이후 계속 지속돼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우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중국 정부는 외국에서 이 바이러스가 건너왔을 수 있다는 가능성, 냉동 제품 등을 통해 수입돼 왔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피터 벤 엠바렉 WHO 박사는 연구팀이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가설이 비록 가능성이 없더라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실험실이 아닌 자연에서 발원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 박쥐와 같은 동물이 인간에게 직간접적으로 바이러스를 옮겼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15일 미 국무부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직원들이 2019년 가을 코로나19와 같은 증세로 병에 걸렸다는 메모를 공개했다. 그 주장을 뒷받침만할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우한 연구소가 아닌 미 육군 산하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을 조사하라고 반발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23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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