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브라질 코로나19 신규확진 5만명 돌파… 세계서 두번째로 많아

조명연합 2020. 8. 25. 00:50

브라질 코로나19 신규확진 5만명 돌파… 세계서 두번째로 많아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호시냐 빈민가에서 한 여성이 빈 물통을 들고 물 부족에 항의하며 시위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대로 올라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58만 2698명이며 확진자는 11만 4277명으로 집계됐다.

AFP통신은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난 17일 1만명대까지 줄어들었다가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브라질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고 보도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부터 “코로나19는 기껏해야 작은 독감에 불과하다”라며 “국민들에게 경제활동을 계속하라”라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지자를 만나는 등 정치 활동을 이어가다 결국 본인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브라질 매체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무책임한 대응으로 인해 브라질 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급증했다고 전했으며, 브라질의 보건 전문가들은 브라질 국민들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무지한 대통령과도 싸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브라질 정부는 오는 24일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코로나19에 승리하는 브라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80만명을 넘어섰다.

23일(한국시간) 오전 11시 코로나19 전 세계 확진자는 2천338만 569명이며 사망자는 80만 869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가 40만명을 넘어선 지난 6월 6일 이후로 두달반 만에 두 배 이상 불어났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18만174명이다. 브라질과 멕시코, 인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AFP통신은 4개국의 누적 사망자 수가 전 세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기사출처] 천지일보(http://www.newsc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