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봉쇄 푼 이탈리아, 일일 확진 1천명 넘었다

조명연합 2020. 8. 25. 17:29

봉쇄 푼 이탈리아, 일일 확진 1천명 넘었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공연 시작 전 마스크를 쓴 관객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 떨어져 앉아 있다.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조치로 4개월간의 휴업 끝에 이날 재개장했다. (출처:AP/뉴시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봉쇄 해제 이후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1천71명 늘어 누적 25만8천136명을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천명 선을 넘은 것은 5월 12일(1천403명) 이래 석 달 열흘 만으로 봉쇄 조처를 해제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탈리아에서는 5월 18일 음식점·주점 등의 영업이 재개되면서 2개월간 이어진 봉쇄 조처가 사실상 전면 해제됐다.

주별 신규 확진자 분포를 보면 수도 로마가 있는 중부 라치오주가 215명으로 가장 많다.

라치오주에서 하루 2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도, 전체 20개 주 가운데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것도 모두 처음 있는 일이다.

라치오주에 이어 초기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이었던 롬바르디아주가 185명, 베네토주가 160명 등으로 그 뒤를 따랐다.

최근 며칠간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17일 320명, 18일 403명, 19일 642명, 20일 845명, 21일 947명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사망자 수는 3명 늘어난 3만5천430명을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미국·브라질·멕시코·인도·영국 등에 이어 여섯번째로 많다.

(로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