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으로 팬데믹 양상 끝나간다” 전망 잇따라

조명연합 2022. 1. 9. 00:52

“오미크론으로 팬데믹 양상 끝나간다” 전망 잇따라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지난달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 한 병원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심각한 국면이 끝나는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의 국립병원인 스티브비코 아카데믹 병원에서 환자 기록을 분석한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감염 파동 추이를 현장 조사한 결과 “팬데믹 양상이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례 없는 속도’로 퍼졌으나 이전 변이들보다 훨씬 가벼운 질환을 유발했다며 “이러한 패턴이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반복된다면, 우리는 확진 사례와 사망률이 완전히 분리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도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도 사망자 수는 이전 유행 때만큼 많지는 않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도 지난해 12월 코로나의 팬데믹 양상이 올해 종식돼 엔데믹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아공의료연구협의회는 웹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이번 연구에서 현 감염 파동 동안 병원에 머문 환자의 4.5%만 사망해 이전 파동 당시의 21%와 대조적이었다고 밝혔다. 집중치료실에도 훨씬 더 적은 수의 사람들이 입원했고 병원 입원도 상당히 더 짧았다.

연구에 따르면 입원율은 빠르게 상승했으나 분석 대상이 된 첫 번째 입원으로부터 33일 안에 감소하기 시작했다. 단편적으로 봐도 지난해 12월 14, 15일 병원 내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 3분의 2 가까이는 다른 이유로 입원한 경우였다.

이번 연구는 병원 내 현재 환자 466명과 이전 환자 3976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39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