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PCR 검사 피해가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출현”

조명연합 2021. 12. 9. 00:17

“PCR 검사 피해가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출현”

 

[런던=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일부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리젠트 거리를 걷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분이 어려운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다른 변이들과 구별되지 않는 오미크론의 스텔스 버전을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캐나다에서 발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과학자들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더 널리 퍼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비공식적으로 일부 연구원들은 이 새로운 변이를 ‘스텔스(잠행) 오미크론 변이’라고 부른다. 스텔스 변이는 표준 오미크론과 많은 공통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지만 PCR 검사가 기존의 방법으로 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유전자 결함이 없어 정체를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스텔스 변이는 여전히 모든 일반적인 검사에서 코로나19로 감지되며 유전체 검사를 통해 오미크론으로 확인될 수 있지만 일상적인 PCR 검사에서는 확인하기가 어렵다.

연구진들은 이 새로운 형태의 오미크론이 이전의 오미크론과 같은 방식으로 퍼질지 여부를 알기는 이르지만 스텔스는 유전적으로 구별되므로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새로운 형태의 오미크론이 발견되자 연구자들은 처음 나온 오미크론 B.1.1.529을 표준 오미크론(BA.1)과 새로운 변이 BA.2로 나눴다.

가디언은 어떻게 이 새로운 변이가 출현했냐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텔스는 오미크론에 속하지만 유전적으로 매우 뚜렷하게 퍼진다면 새로운 ‘관심 변이’로 분류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BA.1과 BA.2 두 변이가 돌연변이를 공유하며 빠르게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공중보건감시가 큰 퍼즐조각을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29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