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놓는 시늉만?…페루서 '빈 주사기' 의혹 잇따라 페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놓는 간호사가 백신이 들어있지 않은 빈 주사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와 AP·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페루 보건부는 빈 주사기 사용 의혹이 지금까지 세 건 보고됐다며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혹은 접종 장소에 동행한 가족이 찍은 영상들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확산했다. 그중 한 영상에선 간호사가 주사를 놓기 직전 카메라를 들고 있던 가족이 "내용물이 들었나? 액체가 안 보인다"고 말하자 간호사가 다른 주사기를 가지러 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주장들이 이어졌다. 미겔 올라베라는 남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