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집단매장지 파장…국제사회 규탄 잇따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가 철수한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된 가운데 시신 일부에서 고문과 학살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찰과 포렌식 전문가들이 이지움 서북쪽 외곽에서 약 450개 규모의 집단 매장지를 발굴했는데 많은 시신의 목에 밧줄이 감겨 있고 손이 묶인 것이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매장된 시신이 대부분 민간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발굴된 시신에서 귀가 잘린 흔적도 있다면서 고문의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하르키우주의 일부 마을에서 고문실도 발견, 주민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기도문과 구금된 날짜 표시도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