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머크, 먹는 코로나 치료제 "연내 일본에 공급 전망"

조명연합 2021. 10. 8. 00:02

머크, 먹는 코로나 치료제 "연내 일본에 공급 전망"

 

[머크·AP=뉴시스]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2021.10.07. 

"일본 심사 당국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신청 협의 중"
"승인 시 연내 공급할 수 있도록 조율 중"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의 첫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연내 일본에 공급될 전망이다.

NHK는 7일 머크의 일본법인 사장인 카일 태틀 등 책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서도 해당 치료제의 승인 신청을 위해 심사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연내 공급 계획을 전했다.

태틀 사장은 "승인될 경우에는 일본 정부와 계약을 맺고 필요한 분량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다"며 승인 신청을 신속하게 진행해 연내 공급을 목표로 할 뜻을 나타냈다.

머크의 일본 법인 부사장인 시라사와 히로미치(白沢博満)는 '몰누피라비르' 공급 계획에 대해 "우선 다가오는 제6차 유행까지 유통시스템을 마련해, 독감과 마찬가지로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누구나 인근 병원에서 처방 받을 수 있도록 공급 체제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지난 1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경증 환자를 위한 먹는 약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최종 단계 임상시험 단계에 있으며 환자의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반감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머크는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각국 보건당국에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으로, 승인 시 첫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지금까지 FDA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정맥 주사 형태의 '렘데시비르'가 유일해, 손쉬운 복용이 가능한 '몰누피라비르'가 나오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머크는 연말까지 1000만명분을 생산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미 170만명 분을 구입하기로 했으며, 우리 정부도 선구매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각국에서는 몰누피라비르의 조기 확보를 위한 쟁탈전이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08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