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00명 중 1명 코로나19로 숨져… 누적사망 66만3천명 넘겨
‘델타 변이’ 확산에 하루 평균 사망자 3월 후 가장 많은 1880여명
미국인 500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은 14일 밤(현지시간) 기준으로 미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66만 3913명으로, 국민 500명 중 1명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보도했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 미국의 인구는 3억 3140만명으로, 0.2%가 코로나19로 숨진 셈이다. 그러나 ‘델타 변이’의 거센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 기준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를 2주 전보다 40% 증가한 1888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는 안정화하는 징후도 감지된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5% 줄어든 15만 2177명,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3% 감소한 9만 9275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 데이터를 봐도 14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5만 2300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던 6월 22일(1만 1303명)의 13배가 넘는다.
또 같은 날 하루 평균 사망자는 1805명으로 올해 최저점이었던 7월 5일의 218명과 견줘 8배가 넘게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는 점점 더뎌지고 있다. CNN은 최근 1주 새 하루 평균 34만 1천여명이 백신 접종을 새로 시작했는데 이는 1주 전보다 4%, 한 달 전보다 28% 하락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지방정부는 보건의료 인력이나 공무원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지만 이마저도 장벽에 부닥치고 있다.
뉴욕에서는 17명의 가톨릭·침례교 의료 전문직 종사자들이 13일 종교적 이유로 백신 접종에 반대한다며 백신 의무화 시행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냈다.
이에 앞서 뉴욕주는 이달 27일까지 모든 보건의료 인력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법원은 이에 대해 14일 종교적 이유로 면제를 요구한다면 백신 의무화 시행을 잠정 보류하라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모든 시 공무원이 백신을 맞도록 한 로스앤젤레스(LA)시에서는 경찰관의 거의 4분의 1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신청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02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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