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람다 변이’ 현재까지 31개국서 발견… 남미서 우세종 진행”

조명연합 2021. 8. 17. 00:45

정부 “‘람다 변이’ 현재까지 31개국서 발견… 남미서 우세종 진행”

 

 

델타 바이러스 변이 (PG) (출처: 연합뉴스) 

“백신 방어력 일부 낮아졌다는 결과 있으나 아직 분석 진행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중 하나인 ‘람다 변이’가 현재까지 전 세계 31개국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지난 7월 기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전 세계 31개국에서 확인된 람다 변이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람다 변이는 지난해 10월 페루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로, WHO에 의해 ‘관심 변이’로 지정됐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람다 변이의 우세종화가 관찰되고 있다”며 “페루 지역에서는 람다 변이로 인한 감염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81%에 달하고 아르헨티나의 경우 약 37%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람다 변이의 전파력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게 없으며 현재 관련 조사와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다.

람다 변이에 대한 백신 방어력이 일부 약화됐다는 결과도 있으나 전반적인 백신 효능과 관련해선 평가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람다 변이에 대한 백신 효능과 관련한 질문에 “델타 변이에 대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방어력이 일부 감소했던 정도로 람다 변이에서도 백신의 방어 효과가 낮아진 조사 결과가 일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람다 변이는 WHO 등에 의해 주요 변이가 아닌 기타 변이로 분류되고 있다”면서 “현재 전파력 등에 대한 분석 및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람다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항체 치료제에 대해 평가하고 모니터링하는 등 (람다 변이)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필리핀에서도 람다 변이 관련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일본에서는 앞서 지난달 20일 처음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7월 텍사스주(州)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한 달이 안 돼 1천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람다 변이의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