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戰勢 변했다”… 美 CDC 충격의 ‘델타 문건’ 보니
“백신 접종자도 델타 감염되면 미접종자와 같은 바이러스·전파력 가져”
[천지일보=이솜 기자] 델타 변이에 감염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강력한 전파력을 갖는다는 조사 결과가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부 발표 문건을 입수, 델타 변이는 전염성이 훨씬 더 높으며 백신으로 예방되는 다른 모든 바이러스 보다 심각한 질병을 더 일으킨다고 전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지난 27일 델타 변이로 인한 돌파감염에 걸린 확진자들도 코와 목에 백신 미접종자가 확진됐을 때만큼의 바이러스를 가질 수 있으며 또한 쉽게 다른 사람들을 전염시킬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내부 문서는 변이에 대한 더 깊고 암울한 견해를 제시한다.
문서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메르스, 사스, 에볼라, 일반 감기, 계절 독감, 천연두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뛰어나며 수두처럼 전염성이 강하다. 델타 확진자는 알파 확진자보다 10배나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기도에 생성된다.
최근 한 연구는 델타 확진자에게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양이 변이 이전의 확진자보다 1000배나 많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미 국방부가 당장 취해야 할 다음 조치는 “전세가 변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이 문서는 밝혔다.
월렌스키 박사는 백신 접종자들의 돌파감염은 드문 사건이라고 말했지만, 다른 과학자들은 이것이 한 때 생각했던 것보다 더 흔할 수 있다고 경고 해왔다.
CDC가 내부 발표에 인용한 지난 24일 자료에 따르면 미국 백신 접종자 1억 6200만명 중 매주 약 3만 5천명의 돌파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CDC는 경증 또는 무증상 감염자는 추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제 발병률은 더 높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CDC는 앞서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 지역사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내부 문서에는 이 권고조차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문서는 “높은 전염성과 현재의 백신 보급률을 감안하면 마스크의 보편적 착용은 필수적”이라고 권고한다.
또한 문서에 따르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전염성이 높지 않은 지역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어린 아이들과 노인들 다른 취약한 사람들과 접촉하는 미국인들도 필수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강력한 전파력 때문에 백신 보급의 궁극적 목표로 거론되던 집단면역 달성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CDC는 30일 델타 변이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8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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