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백스 “北, 코로나19 대응협력 거부 안해”

조명연합 2021. 5. 16. 00:01

코백스 “北, 코로나19 대응협력 거부 안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3.23 

미 국무부의 발언 부인

“백신지원 관련 제재 면제돼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와 협력을 거절했다는 미국 국무부의 발언과 달리 북한이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코백스 측이 밝혔다.

코백스를 이끄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관련 질문에 “코백스와 GAVI의 관점에서 볼 때 북한은 코로나19 범유행 대응을 위한 협력을 거부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전날 RFA에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코백스와의 협력을 거절했고,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한국의 제안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GAVI 대변인은 “현재 북한 보건성은 백신 국가백신보급접종계획(NDVP)의 기술적 측면과 운영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코백스의 지원은 공여국들의 자금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지원받는 다른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 대상국들과도 동일한 목표와 과정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와 과정에는 코백스 퍼실리티의 공급 능력에 따라 참가국 인구의 20%까지 접종하는 방안을 비롯해 국가백신보급접종계획 및 다른 기술적 고려사항 등도 포함된다”며 “북한과 같은 유엔 제재 대상국에 대해서도 백신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제재가 면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논평과 관련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쉬마 이슬람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도 이날 “북한 당국은 코백스,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와 (백신 공급을)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 199만 2000회분을 받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59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