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美 70대, 백신 2차 접종 후 코로나로 사망… “항체 검사해봐야”

조명연합 2021. 5. 1. 00:44

美 70대, 백신 2차 접종 후 코로나로 사망… “항체 검사해봐야”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쓰지 않은 보행자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하며 야외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침을 완화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70대 남성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지 한 달 만에 코로나19로 사망해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리노이주 보건당국은 29일(현지시간) 플로스무어 주민 앨런 스폰(75)이 두 번째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걸리는 소위 돌파감염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abc7시카고방송에 따르면 그의 딸 보니 스폰은 아버지가 백신 접종 2주 후 식사 모임에 갔는데 그 자리에 참석한 아버지의 동료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아버지 역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폰은 두 번째 백신 접종 한 후 한 달 만에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두 차례의 백신을 모두 접종하고 최소 14일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를 ‘돌파감염’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돌파감염 환자가 경미하거나 증상이 없는 반면 일리노이에서는 적어도 두 차례 백신을 모두 접종한 사람들 중 97명이 입원을 하고 32명이 사망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는 4백만명의 사람들 중 1%에 해당하는 특수한 경우다.

시카고대학 의대 전염병 전문가 스티븐 슈란츠 박사는 “사람들이 이 수치를 들을 때 어떤 백신도 완벽하지 않음을 인식해야 하지만, 백신의 효능은 여전히 좋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 백신이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에게는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유족들은 스폰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에 걸렸었고 사망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항체가 거의 또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의 딸은 백신이 확실히 효과가 있는지 알기 위해 사람들이 백신 접종 후 항체 검사를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55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