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자문기구, 얀센 코로나 백신 접종 재개 권고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가 사용 중지됐던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계열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23일(현지시간) 사용 재개를 권고했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얀센 백신 재개를 놓고 투표를 벌여 찬성 10표, 반대 4표, 기권 1표가 나와 재개 권고가 통과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ACIP는 얀센 백신의 일시 중단을 해제하면서 매우 드물지만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는 혈전 장애에 대한 경고 라벨을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백신을 접종한 6명의 여성에게서 희귀한 혈전 증상이 나타나 지난주부터 얀센 백신 접종은 중단됐다.
이번 투표는 CDC의 한 연구원이 9건의 새로운 질병 사례를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총 질병 사례는 15건이었다. 모든 질병 사례는 여성에게서 발생했으며, 이 중 13명은 18세~49세 사이였다. 여성 3명이 혈전으로 사망했고 7명이 입원했으며 4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15명 중 12명은 뇌에 혈전이 생겼다. CDC 백신안전팀 톰 시마부쿠로 연구원은 이들 중 7명은 비만이었고 2명은 갑상샘 저하증, 2명은 고혈압, 2명은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요인들 중 어떤 것이 백신 접종 후 혈전 위험을 증가시킬지는 확실치 않다.
시마부쿠로 연구원은 “혈전은 희귀하지만 임상적으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의 최고 의료책임자인 조앤 월드스트리히어 박사는 이날 회의에서 “이 같은 사례는 우리 누구에게도 단순한 수치가 아니며, 우리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백신에 경고 라벨을 추가하는 데 동의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방보건당국은 주정부가 일시 중단을 해제할 것을 공식적으로 권고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엘라바마, 유타, 위스콘신을 포함한 몇 주는 이 권고안을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얀센 백신의 약 800만 도스가 접종됐으며 네덜란드 공장에서 생산된 약 1000만 도스 이상이 미국 전역의 진열대에 놓여있다.
CDC 연구원인 사라 올리버 박사가 제시한 모델에 따르면 얀신 백신 접종 재개시 향후 6개월 동안 26~45건의 혈전 장애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600~1400명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5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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