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4차 유행 진입… 23개 주 열흘 간 봉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0일 이란이 코로나19 4차 유행에 진입했다고 선언하고 23개 주에 열흘 간 봉쇄 명령을 내렸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이란 보건당국은 이날 코로나19 4차 확산을 완화하기 위해 열흘 간 봉쇄 명령을 내렸다고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31개 주 가운데 23개 주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 지역에선 기업과 학교, 극장, 체육시설 등이 문을 닫아야 한다. 14일부터 시작하는 라마단 기간 모임도 금지된다.
이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주 하루 평균 2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200만 명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는 6만4000명 이상으로 보고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TV연설을 통해 "불행히도 오늘 우리는 4차 유행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발 변이 확산과 함께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이란 설 연휴 기간 여행 및 결혼식 등의 행사가 4차 확산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이란에선 영국 변이가 가장 많이 확산했으며 257개 도시와 마을이 비상 상황에 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이란은 지난 2월 중동의 대유행 진원지였다. 이란은 영국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이웃한 이라크 등과의 국경을 폐쇄했다.
이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Ⅴ 200만 회분 중 40만 회분을 받았으며 아스트라제네카 420만 회분도 기다리고 있다. 중국 시노팜 백신 25만 회분과 인도 코백신 주문량 50만 회분의 일부도 받았다. 몇 달 내에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쿠바 등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기사출처] : 천지일보(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48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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