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곧 아스트라제네카 백신-혈전 연관성 발표… “연구 더 필요”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희귀 혈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지만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고 백신을 접종하면 얻는 이득이 여전히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보다 크다고 유럽의약품청(EMA)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EMA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이번주 EMA가 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보다 명확한 성명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로마의 한 신문에 전했다.
카발레리는 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사이의 연관성이 존재한다고 말할 준비가 됐지만 이 현상이 왜, 어떻게 발생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카발레니는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우리는 그 연결고리가 거기에 있다고 말할 것”이라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백신이 어떻게 혈전을 생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물학적 매커니즘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만약 이 백신이 만들어지는 방법과 관련이 있다면 비슷한 기술을 가진 다른 백신들도 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발레리는 지금까지의 증거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수십개의 혈전과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카발레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낮은 혈소판 수치와 관련된 혈전 사례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을 함께 개발한 옥스퍼드 대학교는 이번 혈전 사례를 검토하는 동안 아동 임상시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대변인은 성명에서 “소아 임상시험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스트레제네카는 지난달 혈전 초기 보고 이후 백신 접종자들의 전체 혈전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전문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오는 8일까지 “신선하고 결정적인 평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독일 등 10여개국이 혈전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했다. 대부분의 유럽연합(EU) 국가들은 EMA가 백신의 이점이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위험보다 더 크다고 한 후 지난달 19일 이후 접종을 재개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재개 이후에도 네덜란드와 독일 정부는 접종을 유보했으며 일부 유럽인들은 접종을 회피하고 있다. 루마니아 국가에방접종위원회는 3월 이후 루마니에서 20만 7천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취소했으며 9만 2천명은 접종하러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의문은 유럽의 면역 캠페인에 매우 중요하다. 다른 백신보다 더 저렴하고 사용하기가 쉬워 WHO를 포함한 50여개국에서 승인됐다. 미국 당국은 아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평가하고 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47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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