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로나19 누적확진자 2000만명 넘어…사망자 35만명 육박
4일(현지시간) 백악관 외곽 일립스 공원에 코로나19로 숨진 20만여 명을 상징하는 빈 의자 2만 개가 놓여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63만4110명, 사망자는 21만4602명으로 집계됐다. (출처: 뉴시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2000만명을 넘었다.
이날 CNN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2003만7736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를 34만6687명이다.
작년 1월 21일 미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약 1년 만에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가장 많은 국가다.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8375만2757명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 확진자는 전체 24%를 차지한다.
또한 지난 12월 27일 190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에 다시 100만명이 늘었다. 100만명 증가에 소요된 최단기간인 나흘보다는 긴 것이지만 여전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명으로 늘어나는데는 292일이 걸렸지만, 2000만명으로 증가하는데는 54일 걸렸다.
또한 지난 12월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달로 기록됐다. 12월 한 달에만 7만75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연말연시 모임과 여행이 증가하면서 향후 몇주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자 수도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CNN에 "우리는 여전히 가장 힘들고 암울한 날들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인구가 3억2820만3900명으로 계산했을 때 2003만명의 감염자는 전체의 약 6.1%에 해당한다. 이는 미국인 16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의미와도 같다.
(뉴시스)
[기사출처] : 천지일보(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150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