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英 런던서 변종 코로나 발견… 제한조치 최고 수준으로 격상

조명연합 2020. 12. 16. 01:01

英 런던서 변종 코로나 발견… 제한조치 최고 수준으로 격상

 

 

[런던=AP/뉴시스]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술집 직원이 봉쇄를 앞두고 폐점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하원이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승인하면서 잉글랜드 지역에 5일부터 12월 2일까지 봉쇄조치가 적용, 잉글랜드 전역에서 포장과 배달을 제외한 비필수 업종 상점, 펍과 식당 등의 영업이 중단된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종이 발견돼 위험 등급을 가장 높은 단계로 격상한다.

1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의회에서 오는 16일부터 런던 일대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2단계 ‘높음’에서 3단계 ‘매우 높음’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핸콕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기하급수적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위험 3단계에서는 술집과 음식점은 배달과 포장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문을 닫아야 한다. 아울러 다른 가구 구성원끼리는 실내나 사유 정원에서 섞일 수 없다. 다만 공원 등 야외 넓은 공간에서는 6명까지 만남이 가능하다.

핸콕 장관은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이로 인해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변종 바이러스가 더욱 심각한 증세를 야기한다는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백신 효과가 더 이상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60개 이상의 지역에서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사례 1000여 건이 보고됐다. 영국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변종 바이러스에 관해 보고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에서 발생한 변종을 인지하고 있다”며 “중요성을 살피고 있다. 많은 변종이 있다. 이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하고 변화한다”고 말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4만 9403명이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는 2만명 안팎이다. 누적 사망자는 6만 4170명이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