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 후에도 증상 계속… “체력 저하에 폐·뇌 손상”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 3분의 2가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호흡에 문제가 있고 절반 이상이 피로를 호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메디칼뉴스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가 전문가들의 리뷰 없이 의학논문을 사전 공개하는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소개한 이 연구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운동능력, 지적 기능, 정신건강, 삶의 질 등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2~3개월 동안 관찰하며 이뤄졌다.
이 연구에는 58명의 코로나19 퇴원 환자와 30명의 대조군이 포함됐다. 자기공명영상(MRI), 걷기 테스트, 기타 평가 척도를 이용해 다기관 염증 및 손상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의 3분의 2가 지속적인 호흡 문제를 호소했고 환자의 절반이 피로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영상 촬영을 통해 60%의 환자의 폐에 이상이 나타났으며 환자의 29%는 신장 이상, 26%는 심장 이상, 10%는 간 이상 등이 발견됐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초기 발병 당시에도 유사하게 많은 생존자들에게 영구적인 폐 손상과 폐 기능 저하가 뒤따른 바 있다.
퇴원한 환자들의 체력 또한 현저히 떨어졌다. 뇌의 다양한 부분에서 이상이 발견됐고 인지 능력은 집행 영역과 시각공간 영역 모두에서 손상됐다.
3분의 1이 넘는 환자들에게서는 심각한 불안과 우울증이 보고됐는데, 이는 지속되는 호흡곤란 때문이었다. 전반적으로 환자들은 그들의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신체조건의 상실, 계속되는 숨가쁜 상태, 피로감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겼기 때문이다.
약 3분의 1의 코로나19 회복자들은 피로와 근육통 때문에 물리치료도 중단했다.
연구는 혈액의 응고성 증가와 신경조직의 만성적인 염증이 코로나19 환자들의 혈관 손상과 2차적으로 뇌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이를 통해 인지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따른 전신 또는 신경성 염증과 심리적 부상이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며 “그러나 생존자들이 퇴원 후 더 나은 삶의 질과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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