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김영남 기자 = 지난해 강제 개종 과정에서 사망한 구지인 씨의 1주기 추모식이 6일 광주광역시 금남로 2~3가 일원에서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공동대표 박상익·최지혜, 이하 강피연) 회원 및 시민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추모식은 종교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되어 있음에도 기독교내에서 교단을 바꿀 것을 강요받다가 지난해 사망한 구지인 씨의 안타까운 희생을 추모하고 그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구씨는 생전에 신천지예수교회 신도였다. 강피연에 따르면 기성교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단상담소는 부모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씨를 강압적으로 개종시키려는 시도를 해왔다. 지난 2016년 7월에는 가족에 의해 44일간 전남 천주교 모 수도원에서 감금, 개종을 강요받았다.
이후 2017년 6월 청와대 신문고에 자신이 당한 피해와 함께 한국이단상담소 폐쇄와 강제개종목사 법적 처벌, 종교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으나 묵살됐고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
강피연 측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강제로 종교를 바꾸라고 강요하는 것은 헌법 제 20조 1항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이다. 정부가 감금된 상태에서 개종을 강요받았던 구씨의 호소를 단순 종교문제로 치부하고 묵살했기 때문에 결국 사망까지 초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씨가 개종 과정 중에 사망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개종 목사들은 처벌 받지 않았다. 가족들을 사주해 법망을 빠져나가는 강제개종 목사를 강력히 처벌하고 ‘강제개종금지법’이 반드시 제정돼 더 이상 희생자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추모식에 앞서 강제개종교육 피해의 심각성과 강제개종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열렸으며, 추모식은 지재섭 강피연 광주전남지부 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추모사, 귀빈 대표 헌화, 조가, 강피연 피해자 대표 다짐글 낭독, 추모곡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사출처] 신문고뉴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사건.
강제개종목사로 인해
누구나 하나 뿐인 가장 귀한 생명을 잃었고,
참사랑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소중한 가정이 파탄나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억울하고,
또 한편으로는 슬프고 안타까운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이었습니다.
돈벌이 사업에 불과한 강제개종교육!
인권과 생명을 놓고 이루어지는 불법사업은
반드시 속히 사라져야 합니다.
헌법에 명시된 기본적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한
故 구지인 양과 같은 안타까운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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