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자이언트 스텝’ 美 연준 “물가상승 둔화 때까지”
14년 8개월 만에 금리 최고
하반기 금리인상 계속될 듯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1일(현지시간)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밟았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연이은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번에도 금리를 인상했다.
3월부터 시작해 금리 인상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 금리는 현재 2.25~2.50%에서 3.00~3.25%로 폭등했다.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미 연준은 지난 3월 0.25%p, 5월 0.5%p, 6월 0.75%p, 7월 0.75%p씩 기준 금리를 올렸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 13일 8월 소비자물가(CPI, 8.3%) 발표 이후 심각한 수준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시장에서 예상했던 조치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팬데믹 관련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높아진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 더 광범위한 가격 압박 등으로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은 막대한 인적·경제적 고난을 야기하고 있다. 전쟁 및 그와 관련된 사건들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활동을 짓누르고 있다”고 금리 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OMC는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해 굳건하게 결심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기사출처] 천지일보(https://www.newscj.com/article/20220922580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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