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지진에 최소 ‘1000명 사망’… 계속 늘어날 듯
재난 분석가들 “600명 부상 추정”
부상자들 구조하기 위해 헬기 배치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0여명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재난 분석가들이 밝혔다.
22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아프가니스탄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가옥은 잔해로 변했고, 시신은 바닥에 놓였다. 살라후딘 아유비 내무부 관리에 따르면 헬기가 부상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배치됐고, 의료용품과 식량도 옮겼다.
그는 “일부 마을이 산간벽지에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자세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2002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지진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파키스탄 접경 지역인 남동부 코스트 시에서 약 44㎞(27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재난 분석가들은 최소 1000명이 사망하고 600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 당국은 부상자 수가 더 많다고 밝혔다.
정보·문화 책임자인 ‘Mohammad Amin Hozaifa’는 로이터에 “1000명이 사망하고 1500명이 부상했으며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많은 가족을 잃었다”면서 “부상자들은 카불과 가르데즈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확인된 사망자의 대부분은 동부 팍티카 주에서 나왔다. 255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코스트 지방에서는 25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집권 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자다(Haibatullah Akhundzada)는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EMSC는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인도에서 약 1억 1900만명이 떨림을 느꼈지만, 파키스탄에서는 피해나 사상자에 대한 즉각적인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EMSC는 지진의 규모를 6.1로, USGC는 5.9라고 밝혔다.
기상청에서 제공한 진도 등급별 현상을 살펴보면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린다.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진다. 6은 모든 사람이 느끼고, 일부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며,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한다. 7은 일반 건물에 약간의 피해가 발생하며, 부실한 건물에는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다. 8은 일반 건물에 부분적 붕괴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며, 부실한 건물에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9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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