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쟁에 식량 위기… 세계 7억명 굶주린다

조명연합 2022. 4. 23. 01:06

전쟁에 식량 위기… 세계 7억명 굶주린다

 

[바그다드=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의 자밀라 시장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사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으로 이라크의 식량, 연료, 건설 자재 등의 가격이 20~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식량 공급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은 2월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또한 러시아 침공의 직접적인 결과로 암모니아, 질소, 질산염과 같은 원자재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비료 비용은 올해 초기 이후 30%가 올랐다.

몬태나 주립대 농업 경제학과 조교수 다이앤 찰튼은 CNBC에 “이것은 식량 공급 시스템에 대한 중요한 시험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고 식량 부족과 분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세계의 9%인 7억명이 굶주리는 등 기아가 악화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식품 가격이 상승하면서다.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혼란으로 식료품 가격이 상승했으며 당분간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계 식량 가격 변동 추이. (출처: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악시오스)


반면 음식물 쓰레기도 증가했다. 매년 생산되는 음식의 3분의 1이 낭비된다. 약 16억톤이다. 예일대 연구에 따르면 세계가 계속 산업화됨에 따라 2030년까지 지구촌은 21억톤의 음식물을 낭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크라이나 수입과 큰 관련은 없지만 미국의 식품 가격은 역사적인 속도로 상승했으며 밀과 옥수수와 같은 상품 가격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말까지 가정식 가격이 최대 4%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식품 가격의 상승이 전 세계적으로 1천만명을 더 가난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72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