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WHO “코로나19 아직 풍토병 아냐… 대규모 발병 가능성 여전”

조명연합 2022. 4. 17. 00:26

WHO “코로나19 아직 풍토병 아냐… 대규모 발병 가능성 여전”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 프로그램 책임자. (출처: WHO 트위터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풍토병이 되기는커녕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발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 프로그램 책임자는 14일(현지시간) SNS 채널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코로나19가 정착해 풍토병이 되면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이 바이러스의 풍토적 상황에 근접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는 아직 풍토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라이언 책임자는 코로나19가 아직 계절적 또는 전염병 패턴에 정착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거대한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행성 질환이 끝났고, 그 증상이 경미하거나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믿지 말라”며 “그건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핵과 말라리아를 언급하며 이는 매년 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풍토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리아 반 케르호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도 “이 바이러스가 높은 수준으로 계속 전염돼 엄청난 사망과 황폐화를 초래했다”며 “우리는 여전히 이 전염병의 한가운데에 있다. 아직 풍토적인 단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주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여명으로 보고됐으며 이는 2020년 초 대유행 선언 첫날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라이언 책임자는 “아직도 너무 많다”며 “여기에 기뻐해야 하지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행성 질환이 일단 풍토적 패턴으로 정착되면 홍역, 디프테리아 등 소아질환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는 태어난 아이가 감염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홍역처럼 예방접종 수치가 떨어지면 전염병으로 재발할 수도 있다고 라이언은 덧붙였다.

전날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70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