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러 ‘자포리자 원전 공격’ 관련 긴급회의 연다
결의안이나 성명 채택 등 공식 조치는 어려울 듯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공격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연다.
올리비아 돌턴 유엔 미국대표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자포리자 원전과 관련해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유엔 미국 대표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노르웨이, 알바니아의 요청에 따라 소집됐다.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있는 원전 단지를 포격해 원자로 1호기 격실이 일부 손상을 입고, 단지 밖의 교육 훈련용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포리자 원전 단지는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가운데 6기를 보유한 곳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 1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비판하고 공격 자제를 촉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결의안이나 성명 채택과 같은 안보리 차원의 공식 조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이기 때문이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56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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