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오미크론 전염성 1.5배↑·덴마크 우세종’ 스텔스 주목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과학자들은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BA.1)은 전체 코로나19 사례의 98.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부 국가에서 최근 스텔스 오미크론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WHO는 BA.1.1.529와 BA.2 외에도 오미크론 산하에 BA.1.529와 BA.3이라는 다른 두 가지 하위변종의 출현을 발표했다. 모두 유전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일부 다른 돌연변이들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SARS-CoV-2의 진화를 추적해 온 프레드 허친슨 암 센터의 트레버 베드포드 박사는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GISAID 염기서열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스텔스 오미크론이 덴마크에서 82%, 영국에서 9%, 미국에서 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일부 초기 보고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의 오미크론보다 전염성이 훨씬 더 강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현재까지 백신 보호를 회피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증거는 없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처음 오미크론보다 전염성이 1.5배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작년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접촉추적을 예비 분석한 결과 집안에서 감염되는 사례 가운데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13.4%)가 다른 오미크론 확진자(10.3%)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HSA는 스텔스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효과에 차이가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난 28일 전했다.
시카고 노스웨스턴 파인버그 의과대학의 에건 오제르 박사는 “중요한 문제는 오미크론 유행으로 감염된 사람들이 스텔스 오미크론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지 여부”라고 말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4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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