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독감·세계대전 넘긴 105세 할머니, 코로나로 사망 '20세기 최악의 감염병'으로 꼽히는 스페인독감 사태와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105세 할머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상을 떠났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에 살던 프리메타 자코피니 씨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6일 숨졌다. 자코피니 씨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으나 딸 도린(61)이 지난 9일 방문했을 때 그녀는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였다. 응급실로 옮겨진 이후에도 산소 수치는 계속 떨어졌고 산소마스크를 썼지만, 끝내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AP는 "팬데믹으로 시작된 프리메타 자코피니의 삶이 팬데믹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자코피니 씨는 2살이던 1918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