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 다음날 “왕비 죽였다”… 日 외교관 추정 편지 발견 편지서 명성황후 시해 "생각외로 쉬웠다" 밝혀 전문가 "본인 진필 틀림없어…가치 높은 자료" 명성황후(明成皇后·1851∼1895) 시해 사건인 을미사변 '실행 그룹' 중 한 명인 일본의 외교관이 시해 다음날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나왔다. 편지에는 "우리가 왕비를 죽였다"는 내용이 실렸다. 16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발견된 서신은 당시 조선에 영사관보(補)로 머물던 호리구치 구마이치(堀口九万一·1865∼1945)이 발송인인으로 된 편지다. 발견된 편지는 총 8통이다. 자신의 고향 니이가타(新潟)현 나카도리무라(中通村)에 살았던 친한 친구이자 한(漢)학자인 다케이시 데이쇼(武石貞松) 앞으로 보냈다. 1894년 11월 17일부터 사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