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세계군인체육대회서 코로나19 전 세계로 확산시켜”
웨이징성 中 민주화운동가
다큐멘터리 통해 의혹 폭로
中, 코로나 첫 보고 두달전
의도적인 확산 의혹 불거져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처음 보고하기 두 달 전인 2019년 10월, 코로나19를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중국 우한에서는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렸는데 이곳에서 중국이 코로나19를 전 세계로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각) 스카이뉴스 호주판에 따르면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 민주화운동가 웨이징성은 다큐멘터리 ‘우한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What really Happened in Wuhan)’을 통해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위해 모인 9000여명의 선수들 중 일부가 원인불명의 질병에 걸린 건 우연이 아니다”라며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코로나19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 첫 번째 슈퍼전파자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웨이징성은 중국 민주화 운동가로 베이징 외곽 친청감옥 인권문제를 폭로한 ‘20세기 바스티유 감옥’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10여년간 수감생활을 했으며 1997년 미국으로 추방됐다.
웨이징성은 베이징 고위급 소식통의 말을 빌려 중국 정부가 세계군인체육대회 기간 ‘비정상적인 훈련’을 실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이상한 생물학 무기 실험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많은 외국인이 모이는 세계군인체육대회 기간을 바이러스를 퍼뜨릴 기회로 여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했던 미국, 독일, 프랑스 선수들 중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웨이징성은 2019년 11월 미국 정보기관에 즉각 상황을 알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중국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비롯해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 ‘신종 사스 바이러스’가 돌고 있다는 이야기도 언급했지만,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애셔 전(前) 미 국무부 코로나19 조사관은 “미 국립보건원(NIH)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처음 보고된 게 2019년 12월“이라며 “그보다 앞서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돌아온 선수 중 일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을 호소했었다”고 강조했다. 마일스 유 전 미 국무부 중국 정책 자문도 “나중에서야 코로나19 증상으로 확인된 증상을 보인 세계군인체육대회 참가 선수들이 있었다”며 “선수들이 하필 그 시기에 하필 코로나19와 같은 증상을 보였다는 사실은 명백히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중국이 2019년 12월 31일 WHO에 첫 감염 사례를 보고했다. 웨이징성이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몰을 주장한 지 한 달 뒤다. 이후 2020년 1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감염이 확산하자 WHO는 2020년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미국 등 서방국가는 코로나19 우한연구소 발원설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중국은 코로나19 발생과 기원 의혹에 꾸준히 부인해왔다. 우한연구실 기원설에도 중국은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군들이 중국에 바이러스를 들여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또한 코로나19 기원을 확인하려면 미군 포트 데트릭 육군 전염병 의학연구실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바이러스 실험실을 조사하라고 반박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0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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